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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같은 글들이 넘쳐나는 세상

2007/07/27 11:41 | Posted by 권법연구가

아프카니스탄 뉴스를 보러 포털 사이트 뉴스를 보다가 기겁을 하고 말았다. 뉴스 밑에 달리는 댓글을 막아두고 아예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우연히 클릭이 되서 그 내용을 보게 된 거다. 대충 몇 개의 댓글을 흩어보니, 이건 완전 쓰레기들의 집합체가 아닌가? 올블에 와서 뒤져보니, 비슷한 쓰레기적 마인드로 무장한 사람들이 댓글과 비슷한 수준으로 글을 써 놓은 것도 보였다. 아.. 탈레반 같은 인생들 같으니라고.
                                                                                               
정말. 어이 없던 것은 “고소하다.”는 반응이다. 그게 “인과응보”란다. 참 나. 다른 것도 아니고, 한 사람의 생명을 자신이 가진 잣대와 기준으로 가볍게 재단해 버리는 그런 싸구려 논리에 오바이트가 쏠릴 지경이었다. 또한, 한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 보도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순교다. 아니다.”를 따지는 사람들. 한 사람의 시체 위에 놓여진 그 죽음의 의미를, 누가 그렇게 입만 벌어진 사람에게 평가할 권리를 주었던가? 그 사람이 믿는 신인가? 그 사람이 믿는 논리인가? 한 사람이 평생 사랑하고 믿는 “절대자”에 대한 마지막 믿음조차, 그 사람이 평생 믿고 따르던 종교적 의미조차, 자기 마음대로 평가해 떠들어대는 사람들. 과연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는 것일까?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야 나 역시 매 마찬가지다. 그네들이 여태껏 나 같은 비종교인에게 보여주었던 다양한 형태의 혐오스러운 일이야 일일이 거론하기 귀찮을 정도다. 그렇지만, 기독교에 분노한다고 해서, 죽은 사람 이야기가 실린 뉴스 밑에 가서 “인과응보”를 외치는 인간들이나,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는 그녀 들의 기사 밑에서 “ㅋㅋ”거리는 인간들의 그 쓰레기적 마인드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과거에 보여주었던 폐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럽고 야비하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그래 많이 양보해 그 사람들이 정말 잘못을 저질렀다고 할지라도, 사람 목숨을 가지고 키보드로 리플로 ㅋㅋ 거리는 그 인간들은 쓰레기일 수밖에 없다.

옆 집에 살던 사람이 다쳐도, 지나가다 인사 한번 했던 사람이 아파도, 걱정하고 근심하는 것이 우리네 인정이다. 생전에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어도, 죽음 뒤에서는 용서하고, 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보통 정서다. 그런데 봉사활동(그래. 전도라고 해도 좋다.)을 떠난 사람이, 머나먼 나라에서 시체가 되었는데, 그걸 가지고 “어쩌고, 저쩌구”하다니, 나로서는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모니터 뒤에 있는 사람들이기에 “이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인 것인가?”, 하도 자극적인 소재를 많이 접해 “이제 어지간한 죽음에는 평론을 내려줄 수 있을 만큼” 오지랖이 넓어진 것일까? 그도 아니라면 “세상의 모든 일은 내 칼로 재단하리라. 당신의 죽음까지도!”라고 믿는 그들의 신념 때문인 것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그 신념은 정부의 말을 듣지 않고 선교를 떠난 사람들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자기네 목적을 위해 붙잡고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 보다 더 나쁜 신념이다. 선교사나 탈레반은 적어도, 죽은 사람 위에 다시 칼질을 하는 원한에 가득찬 부관참시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죽은 자의 살점을 뜯어먹는 하이에나 같은 비겁한 짓도 하지 않았다.)


모르겠다. 순간 발끈해 글을 쓰기는 했지만, 글을 쓰다가 왠지 허탈해졌다. 그렇게, 닥치는 대로 입을 벙긋거리며 사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 어디 하루 이틀이던가. 제목을 “미친 쓰레기들아 보아라!”라고 써 놓고, 글을 시작했다가 제풀에 지친 탓에 그냥 “쓰레기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라고 바꾸고 말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 찾아다니며 트랙백이나 날려 줄까도 했지만, 이 역시도, 세상이 과격해진 것을 어쩌리.. 라는 마음으로 포기해 버렸다. 그냥. 잘 먹고 잘 사시길. 바라는 마음에. 귀찮아져 버렸다. ( 그런 글들에 달린 추천수에.. 어이가 없어진 탓도 있다.)

문득. 살에 닿는 이 세상의 공기가 참으로 건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부를 문지르면 비닐이 떨어져 나갈정도로, 메마르고 건조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의 죽음과 그 죽음을 슬퍼하는 가족들의 눈물 앞에서조차 "니네가 평소 잘했어봐"를 외쳐대는 사람들.. 극단의 생각이 이기고, 큰 목소리가 주목받는 시장통 같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인간의 가치는 지금보다 더 얼마만큼 떨어져야 하는 것인지.. 문득 새삼스러운 두려움이 든다. 휴.. 오늘은 집에 빨리 들어가, 촉촉한 피부를 가진 내 가족들과 살을 비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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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강지훈 2007/07/27 12:45

    그들을 쓰레기라하는 네티즌인 당신은 더 쓰레기입니다.

  2. 이런 2007/07/27 12:48

    권법만 연구하면 쉽게 쓰레기라 말해도 되는거군요.
    그 손가락 참 무섭습니다.

  3. BlogIcon 상디야 2007/07/27 12:58

    탈레반같은 인생이라니,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7 13:20

      자신의 철학과 목적을 위해 사람들을 함부로 죽이는 원리주의자들인 탈레반과,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위해 죽은 사람 위에 생체기를 내는 네티즌 (나름.. 원리주의자겠죠..)이 뭐가 다를까요? 아무리 막 가는 세상이라고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놓지 말아야 할 선은 있게 마련인데, 그 선중 가장 굵어야 하는 기준선은 사람에 대한 생명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가타부타 하는 인생, 그 목적이나 현실을 이야기 위해 사람의 목숨을 뒤로 미루는 인생. 그게 옳은 인생인가요? 탈레반과 다를 바가 있는 인생인가요?

  4. BlogIcon tetris 2007/07/27 13:04

    강지훈 / 쓰레기를 쓰레기라고 하는데 무슨 문제라도?

  5. BlogIcon 블리드! 2007/07/27 13:08

    공감이 가네요. 사실 이 모든일이 '적당한 댓가'에 대해 감이 없는 우리사회에서 오는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일제시대 친일파들은 해방후에도 잘사는 반면, 독립운동한 사람들은 피폐한 삶을 사는.. 쿠데타를 일으켜 총칼로 사람을 죽이고 정권을 차지한 사람들은 그 이후에도 편하게 잘먹고 잘사는... 과거사 청산도 안되고 사회 정의도 바로 잡히지 않았던 우리의 현실이, '잘못한 정도에 대한 정당한 댓가'에 대한 개념을 흐리게 만든건 아닌지...

    그들이 분명 총알세례를 받아 죽을 만한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그것을 '당연하다', '고소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도 착잡하네요.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7 13:24

      점차 피폐해지는 인터넷 환경도 한 몫 제대로 하고 있을 겁니다. 이제 어지간한 자극은 자극이 아니죠.. 몇 년전 여중생이 장갑차에 치어 죽었을때도, 이상한 소리를 해대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리고 김선일씨가 죽었을때도 기독교에 대한 반감에 가득차 소리를 질러대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안타깝고, 아쉬울 따름입니다.

  6. 231 2007/07/27 13:44

    어이없네요. 살인이랑 댓글이랑 같은 선 상에 놓고선 탈레반보다 당신들이 심합니다라니.. 말이 됩니까? 뭔가 본질에서 벗어나는 느낌입니다. 네티즌들이 댓글을 적었지 어디 부관참시를 했습니까? 신념이 나쁜거라고요? 미안하지만 행동이 신념보다 강한 겁니다. 오랫동안 기독교에서 해왔던 행동, 탈레반의 행동을 생각해야죠.

    게다가 사랑하거나 용서하지 않는 리플러들의 덧글다는 행동을 쓰레기라고 치부하면서 그들을 용서하지 않는 것은 또 무슨 행동입니까. 죽음 앞에서도 기독교를/목사를/피랍자를 용서하지 않는 사람들은 죽음 앞이 아니면 님처럼 쓰레기라고 욕을 먹어야 하는건가요?

    문득. 살에 닿는 이 세상의 공기가 참으로 건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부를 문지르면 비닐이 떨어져 나갈정도로, 메마르고 건조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의 죽음과 그 죽음을 슬퍼하는 가족들의 눈물 앞에서조차 "니네가 평소 잘했어봐"를 외쳐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지 못하고 쓰레기라 욕하는 스스로가 세상의 공기를 참으로 건조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계신다고 생각하진 않는건가요.

    • BlogIcon 8NBee 2007/07/27 13:53

      왜 사람들이 무심코 해놓은 말 한 마디와 써놓은 글 한 문장에 마음의 상처를 받나 생각해 보십쇼.

      말은 때로는 총과 칼보다 강한 법입니다.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7 14:03

      이렇게 댓글을 쓰기기 전에는, 먼저 글을 잘 읽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니면 최소한 논리라도 다듬어 주시길 바랍니다. 혹여, 이 글이 독해가 안 될 정도로 형편없는 글이라면 그냥 “이 사람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네..”라고 지나치면 되는 것이고, 그래도 키보드를 두드려 비판할 만한 수준의 글이라 생각된다면, 시간 들여 댓글을 쓰는 김에 최소한 글 쓴 사람의 생각이나, 문맥 정도는 파악하고 쓰시던가, 그도 아니라면 논리라도 정연히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가치를 위해, 다른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돌보아 줄 정도 (긍휼이 할 정도)”로 제가 오지랖이 넓지 않습니다. 그 정도의 도(道)를 아직 닦지 못했구요.

    • 231 2007/07/27 14:33

      못쓴 글이라는 건 인정하는데 어떤 의도로 썼는지는 대충 파악하시는 것 같은데 긍휼히라는 단어 선택을 비꼬시는 것 같습니다. 잘못 파악한거라면 죄송합니다. 긍휼은 불쌍히 여겨 돌보아 줌이 맞는데, 긍휼히는 불쌍하고 가엾게라는 부사입니다.

      이것 역시 논리에는 맞지 않겠으나 용서하지 못하는 인정없어지는 인터넷 문화에 대해 말할 때에는 스스로는 용서하고, 인정하는 시선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좀 난폭한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논리나 그런 면에서 미달인 댓글을 달게 되어 좀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 ㅋㅋㅋ 2007/07/27 14:42

      걍 좀 닥쳐랴

  7. 987 2007/07/27 13:57

    231님, 님의 글 같은 것을 논리학에서는 '순환논리의 오류'라고 합니다. 제가 봐도, 요즘 네티즌의 글은 무지와 어설픈 논리로 무장한, 문화혁명때의 홍위병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반기독교'의 기치아래 인간에 대한 예의를 잊은채 쓰레기 같은 글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아...정말 쓰레기들 맞습니다!!!

    • 231 2007/07/27 14:15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은 모르겠는데 행동하지 않았으니 나쁘지 않다라는 면에서 그런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 맞나요? 조금만 구체적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인간에 대한 예의를 잊었다는 면에서는 공감하는데 쓰레기글을 쓴다고 쓰레기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반기독교 정서가 극에 달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8. 999 2007/07/27 14:33

    쓰레기들 정말로 많음.. 아픔의 기사거리로 이것저것 글들을 거지처럼 주워와 욕이나 하고 광고돈벌이나 하고.. 그들보다 나은것이 하나없는 것들이..

  9. 동의 2007/07/27 16:05

    지나가다 쓰신 글에 동의하며 갑니다.

  10. BlogIcon gaya 2007/07/27 19:08

    자기 생각과 상반되면(비록 그 내용이 냉혹할지라도) 죄다 쓰레기로 치부하는 것이야말로 탈레반 수준이라고 보진 않으시는지.

    일단 블로그들을 둘러보니 대체로 세가지 입장으로 갈라지는데..
    첫번째는 생명은 여하간에 소중하다는 원론적인 입장
    두번째는 밉상들이긴 해도 국민이니 살리긴 해야지 후우~-- 그래도 돌아오면 먼지 나도록 좀 맞아야겠다..는 중도적 입장
    세번째는 자기 결정권 있는 성인으로서 지 행동에 책임지라. 국가에 기대는 것도 정도껏이지..하는 입장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건 이견 없을 의견이지만 동시에 쉽게 내밀 수 있는 의견이기도 합니다. 원론이니까 보편적이고 무난하기에 별로 비판받을 만한 소지도 없거든요.
    국가적 이해 득실을 냉정히 따지는 건 대체로 세번째 감상에 들어가는 거라 보이고요. 제 보긴 부정적인 블로그 여론은 대체로 두번째와 세번째를 섞고 있거나 오락가락 하는군요.

    님이 쓰레기로 생각하시는 듯한 세번째 경우에는, 극히 현실론적인 판단에서 나온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저에 깔린 공통 심리는 증오심보다는 짜증이라고 뵙니다. 저들이 무사히 들어와서도 반성이니 사과는 커녕 개선할 생각조차 일절 안할거라는 뻔한 예상이죠. 반성할 줄 모르는 한국 기독교의 모습을 익히 봐왔기에 앞으로도 저 배타적 행태는 변할 게 없을거고, 혹여 무리하게 살렸다간 저 종교의 국가적 민폐만 더 부추기는 격이 될수 있다는 예상으로 인한 짜증..

    이런 갖가지 심적 배경을 싹 무시하고서, 그저 원론에 찬성 안하면 그 생각들이 죄다 쓰레기라고 생각하시는지..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7 19:16

      제가 "냉혹함을 느끼는 수준 정도의 말"을 가지고 "쓰레기"라고 단어를 사용한 것이라면, 뭐 저도 같은 쓰레기겠죠. gaya님 시각으로 보자면요..

      그런데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 그 마지막 마지노선인 생명에 관한 이야기. 그 전제.. 그 전제를 깨는 일이 과연 "냉혹감을 느끼는 수준"인 건가요? 글쎄요.. 전 냉혹감 이전에, 사람에 대한 깊은 고통을 느낍니다. 어떻게 그렇게 잔인해질 수가 있는 것일까요? 그 사람들의 목숨이 어느 누구의 손에 달려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그리고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들의 가족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순간에, 어떻게 그리 쉽게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논하고, 단정짓고, 심판할 수 있는 걸까요? 냉혹감.. 그 정도였다면, 쓰레기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겠죠..

      원론이 어느 경우에서나 쉽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는 않다는 것을, 잘 아시리라 봅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더 심하죠. 짜증이건, 증오이건, 혹은 귀찮음이건 간에 그 기저에 깔린 감정이 만들어내는 마녀사냥 분위기에서, 원론을 꺼내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원론.. 글을 쓸때.. 논리를 세울 때.. 아니, 세상을 살아갈때.. 무언가 생각을 할때.. 필요한 그 최소한의 원론.. 그 기준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밑바탕에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경외감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대전제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런 정도의 예의를 갖추지 않는다면, 그건 쓰레기일 것입니다.

    • BlogIcon gaya 2007/07/27 19:43

      제가 말하는 요점은, 진짜 글쓴이가 사이코패스 수준이라 잘 되었네 뒈져 죽어라..하는 막장이 아니라면(네이버 댓글은 논외합시다. 거기는 진짜 막장이라..--;), 지금 블로그의 피랍자들에 대한 부정적 감상 모두를 무조건 '생명의 존엄을 모르는' 발상에서 나온 글이라고 치부해선 곤란하다는 겁니다.

      님께서는 인간 존엄과 생명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지상 가치일지는 몰라도, 다른 이들은 그 원론은 인정하지만 각론에서 무조건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까지 생각지 않는다는 거죠.

      생명 자체를 존중 안해서가 아니라 위험을 수차례 경고 받고서도 스스로 결정하여 환영하지 않는 땅에 들어선 저 성인들의 목숨이 다른 모든 가치보다 최우선하느냐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게 모 종교에 대한 평소의 반감과 맞물려 사람에 따라 악감정이 나올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네들이 죄다 생명 따윈 개한테나 던져줘가 아니라는 거죠.
      그런 감정적 배경을 헤아려보지 않고 모조리 막장 쓰레기라고만 보시는 듯하여 말씀드리는 겁니다.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7 20:40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생명보다 더 우선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요.. 뭐가 있을까요? 그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일인가요? .. 그렇지 않다면, 사람 목숨 보다 더 귀한 것이, 그런 가치가 어떤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제가 부정적인 포스트를 가지고 싸잡아 쓰레기로 매도했다고 생각하셨다면, 아쉽군요. 그런 글이 아니라는 것은 아시고, 댓글을 다셨으리라 생각했는데요..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예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전제도 지키지 못한다면, 그런 사람들은 당연히 쓰레기라고 생각했고요. 제가 어느 누가 쓰레기이고, 어떤 글이 쓰레기가 아닌지, 따라 다니며 분리수거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각자, 알아서 판단해야죠.

      예전에 김선일씨 살해 사건이 있었을 때, 모 대학교에서 골빈 놈들 몇이서 그걸 패러디해 축제에서 써먹더군요. 그때, 제 입에서 나온 이야기가 "쓰레기 같은 새끼들"이었습니다. 이 글에서의 쓰레기 역시, 같은 의도의 말입니다.

      사람들의 목숨이 지천에 달려있고, 그 가족들의 속은 까맣게 썩어가고 있는데, 그 사람들의 목숨을 가지고 같지 않은 싸구려 논리로 계산하는 사람들과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쓰레기"라는 말이 나옵니다. 기독교가 밉다고 하더라도, 그 종교에 대한 감정이 밑에 깔려 있다고 할지라도, 그건 이 사람의 생사여부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생명의 가치를 무엇과 바꾸겠습니까?

      자꾸 생명의 가치.. 생명에 대한 전제를 이야기하니 글 쓰는 제 스스로도 진부해지네요.. 앞서 gaya님의 말대로, 이건 아주 당연한 원론이다 보니, 말 하면 입만 아픈 전제일테니까요.. 그런데도, 그걸 말하면 욕을 먹어야 하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11. 고상해져라 2007/07/27 18:49

    당신이 끝까지 고상해야 쓰레기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법.
    당신도 이미 쓰레기가 되었다. 쯧쯧.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7 19:04

      ㅎㅎ.. 하나 웃긴 것은..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이과 그 가족들에게 가슴에 박히는 말을 서슴없이 해대는 사람들이, 쓰레기라는 내 말에는 상처를 받는다는 것이죠..

      님의 말은, 그 사람들이 던진 쓰레기 같은 말은 쓰레기들이 하는 이야기이기에 당연한 것이고, 내가 하는 말은 조금 더 고상해져야 한다는 뜻인가요?

    • BlogIcon 로망롤랑 2007/07/28 04:45

      권법연구가님의 논리가 맞죠.

    • 고상해져라 2007/07/28 12:10

      개뿔... 진흙탕에서 뒹굴면서 자신만 고상한척 하면 누가 고상하다 믿겠수? 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소. 같이 쓰레기가 되길 각오하고 적은 글 같지는 않은 것 같아서 댓글 달았수다.
      구르려면 제대로 구르시오.
      권법연구 하면서 그것도 아직 못 깨달았소?

      당신이 얼마나 고상하고 위대해서 하늘 위에서 남을 내려다보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요?
      값싼 휴머니즘 빌려 남을 쓰레기로 만들면 당신이 좀 더 고상해지는거요?

      당신의 태도도 그 쓰레기들과 다를 바 없다는 거요.

      논리는 무슨 얼어죽을 논리.

      결국 '니들 싫어. 꺼져'라는말 미사여구로
      떡칠하면 좀 더 고상해지는거요?

      당신이 나날이 나날이 인간다워지는 그 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쓰레기가 될 날이 될 것이오.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8 12:33

      ㅎㅎ.. 유치해질까봐.. 댓글을 달지 말까 하다가.. 긴 글에 대한 성의가 고마워 몇 마디 남깁니다.

      난 내가, 고상하다고 말 한 적 없고, 쓰레기라고 말 한 적 없습니다. 앞 댓글에도 적었지만, 나를 쓰레기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 그런 것을 가지고 가타부타 하다니.. 쯧..

      하나 더.. 사실 이 말을 하려고 쓴 댓글인데.. 값 싼 휴머니즘?.. 어이가 없군요. 인간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값싼 휴머니즘이면.. 뭐가 비싼 휴머니즘인가요? 궁금해서 그러는데, 얼마나 비싼 휴머니즘이 있는지 알려 주시면 좋겠군요..

    • 고상해져라 2007/07/28 13:00

      쯧쯧. 비싼 휴머니즘이란 말로만 생명이 소중하다 중얼거리는게 아닌 직업 '행'하는 휴머니즘이오. 값싼 휴머니즘이란 남을 쓰레기로 만들기 위해 말로만 빌려 주장하는 휴머니즘이오. 당신은 비싼 휴머니즘을 추구한 인물처럼 보이지 않소만...
      권법연구에만 충실하며 살아온 듯 보이오만.
      연구도 부족한듯 싶소.

      여기 이미 진흙탕이고 유치해진지도 오래됐소.
      이미 당신도 나도 유치해졌단 말이오. 아시겠소?
      당신의 글을 차분 차분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당신의 오만을 다시 한번 확인하시오.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8 14:06

      말꼬리 잡기가 될 것이 뻔하지만. 나가기 전에 한 마디 하죠..

      내가 이글에서 떠든 가치들을 바라보며, 다른 사람들이 값싼 휴머니즘이라 생각하던, 입으로만 중얼거리는 휴머니즘이라 생각하던, 거슬릴 것이 없습니다. 뭐, 그런 것까지 신경쓸 필요가 없죠. 마찬가지로, 여기가 쓰레기장으로 인식하건, 진흙탕으로 생각하건, 대수로울 것이 없습니다. 앞서 댓글에서 유치함을 걱정했지만, 뻔한 말을 반복하니까 짜증나서 했던 말이지, 사실 이 역시 상관할 것이 없습니다. 읽는 사람의 몫까지 내가 뺏을 권한은 없죠.. 나야 진지했고, 진심이엇지만, 그걸 마음대로 생각한다는데, 변명할 이유가 없죠. 알아서 생각하시길..

      다만 하나.. 제일 하단에 제가 쓴 광주사태에 관한 댓글을 읽어 보시길.. 본문과 댓글에서 줄기차게 썼던 내용과 같은 맥락이니까요. 쓰레기를 쓰레기라고 부르는 것은, 내가 오만하기 때문이 아니라, 쓰레기이기 때문입니다.

  12. .... 2007/07/27 22:18

    모 맞는말인데 댓글 다시는분들은 찔리는게 많으셨는듯.

  13. 인본주의vs생명존중 2007/07/27 22:34

    위 글이요. '인간의 생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라는 것을 전제로 하여 쓰여진 겁니까,아니면 '모든 생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여 쓰여진 겁니까?

    만약 후자의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동물을 죽이고 그 육체를 먹는 사람들에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식물을 죽이는 인간들은?
    (식물도 생명체죠,표현능력이 타 생물종에 비해 떨어질 뿐.뭐 나중에 식물의 말을 들을수 있는 기계같은 것이 만들어 진다면 어떻게 그들의 죽음을 합리화해서 인간들이 자신들의 생명을 이어나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시각으로 볼 때 저에게 '생명윤리'를 외치는 인간들을 가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생물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뭐 전자의 시각을 가지고 글을 쓰셨다면야 '인간이니까... 어쩔수 없는 인본주의' 라고 납득을 하겠지만.

    만약 후자의 시각을 가지고 글을 쓰셨다면 이건 정말 가식으로 가득 들어찬 글이 아닌가요?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8 10:41

      이 글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말하는 글입니다. 그 의미를 넘어서는 오해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실력의 한계일터.. 넉넉하게 이해해 주시길..

    • 인본주의vs생명존중 2007/07/28 19:55

      gaya의 두번째 댓글 읽고서 써본겁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해서요.

      그 이유는 제가 사람들에게 인류 보편적 가치를 왜 지켜야 하느냐고 물었을때 그 이유를 제가 납득할 수 있을정도로 설명해주시는 분들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땅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할뿐. 정말 웃기더라구요.

      특히 2002년 미국에서 실시한 '이라크 공격 찬반대 여론조사'여론조사에서 69%가 이라크 공격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을때. 기독교의 생명존중사상은 전부 어디에 숨어버렸는지 회의가 들더군요.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글쓴이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또 그것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저에게 납득이 갈만하게 설명해 주실수 있으시겠습니까?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9 17:01

      질문이 틀렸습니다.

      몇마디 던져서 시험하려 했다면 당신은 오만한 것이고 나는 그런 질문에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느낍니다. 소통하려 했다면 혹은 토론이라도 할 마음이었다면 최소한 당신이 누구인지라도 밝힌다음, 주장할 바를 주장해야 했겠죠.. 진정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라면 공부를 하시던가, 그도 아니라면 검색이라도 하시던가 했구요.(왜, 우리는 한글을 사용하는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혹은 왜 삼각변의 합이 180도인가에 대해 말하기도 귀찮은 일입니다.)

      댓글 쓰시는 분도 시간이 아까우실텐데, 이런 글은 그냥 쓰지 마세요.

    • 인본주의vs생명존중 2007/08/01 05:07

      나의 의도와 글쓴이의 판단이 같을 순 없을 것이다.
      서로 다른 세상을 가지고 있으니.
      그리고 주관에 대해서 물었는데 그 주관을 검샘해서 찾거나 또는 공부하라는 말은 납득할 수 없는 말이다.
      단지 글쓴이가 돌아가는 것인지, 돌아갈수 밖에 없는것인지 회의가 들뿐.

    • 인본주의vs생명존중 2007/08/04 23:15

      하 역시 대답을 하지 못하는건가... 사상누각...

      뭐 대답따윈 달지 않아도 좋으니(나도 다시 돌아보지 않을테니)

      이건 좀 알아두십죠.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쓴 댓글로서 당신의 논리는 무너졌다는거. 웃기는 군요 이런 글의 추천게이지가 가득하다는 것이.
      댓글 다시 읽어보면 알겠지만(모를수도...)괜히 남 욕하지 마세요. 당신의 주장을 적용시키면 당신도 그럴권리따위 없으니까

  14. 비종교인의 입장에서도 저들의 악성댓글은 심히 문제인것이죠? 기독교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고, 그런 리플 다는 이들은 좀 상태가 심각하죠...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8 10:46

      오후에 화려한 휴가를 보러 갈 생각인데.. 예약을 하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도 인터넷 게시판 곳곳에 달리는 글들.. "그때 광주는 폭도들에 의해 점거된 상태였고, 따라서 그들을 죽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같은 글들..

      그 글을 쓰는 사람들도 참 개새끼들입니다. 그 사람들의 생각이 진정 잘못되었던 것은, 폭도와 민주화를 바라보는 시각차가 아닙니다. 그 정도의 시각차야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대립이죠. 그 놈들이 쓰레기인 것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수천명이 죽었는데.. 그들의 죽음을 자신의 논리로 다시 난도질하는 인간들.. 개새끼고.. 그것들은 쓰레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타협의 여지가 없는 것이죠.

    • BlogIcon 로망롤랑 2007/07/28 19:39

      넵..전적으로 동감합니다..^^

  15. witchtail 2007/07/28 19:52

    쓰레기가 피랍된 사람들에게 "고소하다, 그냥 죽어라.."등등의 댓글을 달아놓은 이들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너무나 공감합니다.

    인간이기를 거부하고 버려지고 싶은 마음을 열심히 표현하는 것들을 쓰레기라 하는 것 아닙니까.

    사람을 쓰레기라고 칭하는 것이 거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요즘같아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9 13:59

      사실 처음에는 "쓰레기 같은 글"을 말했었는데.. 쓰다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쓰레기 같은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 그렇다고 정정할 마음은 없습니다. )

      여러 가지 부분에서 감정이 치열하게 오고가다 보니, 제 글을 읽고 감정이입(?)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쓰레기에 대한 기준이야 본인의 양심으로 판단할 문제지만, 적과 아군을 구분지어 흑백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16. *우리* 2007/07/28 22:44

    댓글들을 보니
    '단어 하나가지고 꼬투리 잡는' 모습들이 너무 많네요
    기독교도 변해야되고 네티즌도 변해야 됩니다.
    기독교의 비합리적 모습들이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었듯이
    과도한 악플로 여러 사람 죽이고 상처입혔던 네티즌도 변해야 되는 것이죠
    물론 기독교인들 전부가 그렇지 않듯이
    네티즌 전부가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권법연구가 2007/07/29 14:03

      물론이죠.. 모든 네티즌, 혹은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네티즌들까지 싸잡아 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렇게 느꼈다면, 그건 지나친 피해의식인듯..

  17. 동감입니다 2007/07/30 00:13

    요즘은 '죽어라'라는 말보다 '쓰레기'라는 말이 더 욕이 되버린 걸까요?
    '죽어라'라는 내용의 글보다 '쓰레기'라는 단어 하나 들어간 글에 더 민감한 반응들이 보이는 것을 보면 조금 어리둥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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